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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대리인이 일하는 방법, 잘하고 싶어요? OOOOO가 말합니다. '자꾸 째려볼래?'

by 제이엘랩클래스 2020. 10. 6.

세무대리인은 다양한 회사의 세무 신고 업무가 주요합니다.

일을 하다보면 간단한 회사부터 복잡한 회사까지 다양하게 접해볼 수 있지요.

이것이 어쩌면 장점일수도, 단점일수도 있어요.

장점이라면 그 많은 회사를 다니지 않아도 어떠한 매출과 매입이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을테구요. 단점이라면 많은 회사를 하다보면 디테일이 떨어질 수 있지요.

그런데 장점은 장점대로 수용하고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켜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에게 들어오는 질문 중 일을 어떻게 잘하게 되었느냐고 물어보십니다.

그렇게 되고 싶다고 합니다.

그럼,

그렇게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따라 하실거죠?^^

저도 신입 시절이 있었고 중간 경력자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내 일을 하기도 하지만 나와 같은 길을 걷는 분들에게 10여년의 노하우를 담아 수업을 하고 책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신입 시절과 중간경력자 시절이이 있었으니 이런 것들을 하는 것이지요.

울기도 많이 울었고 힘들다며 그만 두겠다고 한 날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몸과 마음이 힘들지만 어떻게든 버텨내니 10여 년 이상의 경력자가 되었네요.

세무대리인 했었던 때를 생각해봅니다.

내가 클라이언트의 회사 업무를 하고 있지만 실은 저는 그 회사에 대해 잘 모릅니다.

모르지만 일이니까 어떻게든 해냅니다.

그렇게 반복하고 보니 비슷한 일들이 생겨나면서 다음번에는 처리할 수 있게되죠.

어떻게든 말입니다.

경력이 올라갈수록 일이 쉬워지는게 아니라 더 어려워지고 업체는 점점 늘어서 가랑비에 옷젖듯 많은 업체들을 떠안고 있었습니다.

경력이 늘어나면서 내가 처리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다보니 많은 업체를 갖게 되었는데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은 점점 늘어나게 되었죠.

그런데 위에서 얘기했듯 그 회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모른다고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닙니다.

세무대리인은 그런 것이죠.

클라이언트는 세무에 대해 모르니 외부에 일을 주고 궁금해 하는 것을 풀고 싶어하지요. 그들의 니즈가 있습니다.

세무대리인은 돈을 받고 일을 하기 때문에 그 니즈를 충족시켜 주어야 합니다.

충족시켜 주지 못하면 이런저런 말들도 듣게 됩니다.

서글플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내가 처음부터 못할 거였으면 그 일을 받으면 안 되는 거였는데, 회유든 압박이든 저는 그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럼 저는 그 일을 잘 마쳐야 하는 의무가 생기게 되죠.

나이는 점점 먹어가지, 클라이언트한테 싫은 소리 듣기가 너무너무 싫습니다.

'내 나이가 몇인데!!'

싫은 소리 듣지 않으려면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줘야 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회계는 거래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그 회사에 대해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회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분개하면서 그 회사에 대해 조금씩 알아갑니다.

이 글의 서두에 이 일의 단점이 많은 기업을 하다보면 디테일이 떨어질 수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한 것은 디테일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회사의 직원이라면,

내가 회사의 직원으로써 이런 송금 업무를 했다면,

송금하는 이유가 있겠지?

송금을 할 때는 증빙이 있어야 하는데 그 증빙은 무엇이 있을까?

여러가지 자료가 섞여 있는데 이 자료를 어떻게 장부에 반영해야하지?

뭔가를 빨리 해달라고 독촉하는데 빠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세금계산서, 신용카드명세서, 영수증, 통장내역, 지출결의서, 거래명세서 등등..

박스로 배달되어져 오는 저 안에 있는 것들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없을까?'

뒤죽박스 영수증 더미를 보고 긴 한숨을 내쉬기도 하지만 어떡합니까.

정리해야죠.

자료를 우선 종류별로 분류해놓고 하나씩 입력할 시도를 해봅니다.

그런데 회계는 연관관계가 있어서 영수증 하나를 입력할 때 다른 거래에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영수증 더미에서 신용카드로 밥을 먹은 전표가 있었다면 이것 분개를 [복리후생비/상대계정] 해야 합니다.

잘 모를때는 상대계정을 '현금' 이렇게 해버리죠.

그냥 무조건 '현금'을 쓰게 되면 현금 시재와 맞지 않게 되죠.

신용카드전표를 자세히 보게 되면 이 전표가 개인카드인지, 법인카드인지 확인이 대략되는데 잘 모를 때는 [복리후생비/미지급금(카드)] 이렇게 하기도 합니다.

그러고 나서 법인카드명세서를 보고 또 이것을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게 되죠.

법인카드 사용분이 신용카드전표로 있을 때와 법인카드명세서로 있을 때로 눈에 보여지는 게 다를 뿐 같은 거래인데 말이죠.

'이것이 중복이구나'를 깨닫게 될 때 영수증 더미에서 일부가 *(별표)로 가려지긴 했지만 카드번호를 보고 법인카드사용분, 개인카드사용분 분류를 합니다.

그럼 법인카드사용분은 입력을 하지 않아야 하죠.

왜냐하면 법인카드명세서를 보고 입력하면 편하니까요.

지금은 스크래핑을 하니 저렇게 일할 일은 없을 수도 있는데 회사가 증빙 관리 방법에 대해 모를 경우에는 저런 일을 하게 될 수도 있지요.

하나의 예를 든 것이고,

회사에서 온 자료를 분류하는 것부터 일은 시작되는 것입니다.

한참을 째려봅니다.

'일을 2번 하지 않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예시로 든 영수증 더미의 법인카드 사용분을 분리해내서 입력하지 않는 것처럼 그 작업을 하지 않았다면 불필요한 비용의 과다 처리, 힘들게 입력했는데 지워야 하는 작업.. 일을 여러번 하지 않도록 좋은 방법을 생각해내기 위해 째려봅니다.

째려볼때는 멍 때리고 보는게 최고에요.^^

다만 분개를 생각합니다.

저 증빙 하나는 분개 하나인데 분개를 어떻게 할까.

한 가지 더,,

증빙을 보고 분개를 할 때에는 보통 하나의 비용 계정과 부채 계정이 발생합니다.

손익계산서에 영향을 주는 비용 계정과 재무상태표에 영향을 주는 부채 계정이 필요하죠.

부채 계정은 관리가 되어야 하구요.

관리가 되어야 한다는 말은 거래처원장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분개를 생각할 때는 [비용 계정/부채 계정(거래처코드)] 과 같이 관리할 때 필요한 거래처코드가 있는 것입니다.

영수증 하나를 가지고 분개를 하지만 영수증은 한 장이 아니고 쌓여 있는 더미이니 거래처코드는 하나일 수가 없겠죠.

그렇다고 항상 쌓이기만 할 수도 없겠구요.

부채를 갚을 생각이 있다면 언젠가는 없어지는 때가 올 것입니다.

법인 신용카드이니 카드대금 나가는 날, 부채가 없어지겠네요.

그럼 법인카드명세서를 한 번 더 째려볼 수 있겠죠.

카드사에서는 카드 번호별로 좌악 리스트화되어 있으니 그것을 보고 카드가 몇 개인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죠.

그럼 '카드가 여러개 일 때는 여러개의 거래처코드를 만들어서 사용하면 좋겠구나...' 라고 생각이 떠오를 수 있죠.

이 영수증 더미에는 간이 영수증이 있을수도 있고 개인카드로 쓴 카드전표도 있을 수 있어요.

간이 영수증이라고 해서 무조건 [비용 계정 / '현금'] 해버리면 그 회사의 현금 시재와 안 맞을 수 있다라는 생각을 처음엔 하지 못합니다.

우선 입력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내가 그 회사의 회계담당자라면 시재도 내가 관리하고 전표도 내가 관리하는데 이렇게 분개 해 버리면 그 시재는 모두 회계담당자가 채워 넣어야 하겠네요~?^^;;

우선 입력을 해야 한다면 이런 것은 [비용 계정/'전표임시(영수증더미)'] 뭐 이런 식으로 계정과목 하나 만들어서 활용해 볼 수 있겠지요.

그리고 그 전표들의 실제 지급 내역을 찾았다면 원래의 계정과목과 거래처등록코드를 연결해 주면 되지요.

이렇게 더미로 갖다 주는 곳들은 대표가 관리하다보니 체계적이지 않을 수 있어요.

대표가 개인 돈이나 개인카드를 쓰고 그냥 영수증이라고 생긴 것을 보내 올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일괄변경으로 '전표임시(영수증더미)' 이것을 '미지급금(대표)' 이렇게 바꿔주면 되는 것이지요.

전표의 실제 자리를 찾아주는 것이요.

근데 저 때는 말이에요.

(라떼는 말이야~~~~)

아이플러스를 사용할 때는 일괄변경이 없었어요.

그래도 저렇게 해서 데이터변경 중 거래처코드와 계정과목 변경을 해줍니다.

저 때 저렇게 했던 것들이 BLC, ILC 수업들에 모두 녹아들어가는 것이에요~

이렇게 영수증더미를 째려본다음 생각정리를 한 번 하고 하나씩 입력하죠.

시행착오는 있을 수 있지만 무작정 입력부터 하는 것보다는 훨씬 줄어들어요.

박스에 담겨오는 영수증 더미를 보고 한숨만 쉬고 있다면..

그냥 그 영수증들을 계속 그 상태로 있을거에요.

그것을 가지고 컴퓨터에 입력을 하고 재무제표까지 만들어내는 것이 세무대리인의 주요 업무이죠.

신용카드전표 하나가 나중에 재무제표가 된다는 사실,

대단히 놀랍지 않아요?

해당 전표는 하나지만 재무제표의 일부를 구성하고 한 자리 차지 합니다.

옛말에,,

'티끌모아 태산' 이라고 하였다지요...^^;;;;;;;;

이 글에서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전표 하나에는 많은 거래를 표현할 수 있고 그것이 사용처가 다를 뿐 일정한 패턴이 있다 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다음의 박스는 좀 더 빨리 해체해서 PC로 옮길 수 있다는 것이랍니다~

이것이 숙달이 된다면,

거래처에 자료를 이렇게 보내달라고 하지 않겠지요~

내가 좀 더 편하게 일을 하고 싶다면,

그 일을 할 수 있는 그 회사의 사람에게 정리를 해달라고 기분 나쁘지 않게 요청할 수 있습니다.

한숨만 쉬고 있기 보다는,

그 일이 하기 싫어 죽겠다 보다는,

그 일을 풀어나가려고 해야 합니다.

엉킨 실타래를 풀어가듯 천천히 조금씩 빠르게 말이죠.

한 가지 일을 바라보는 시선을 달리해서

(째려보면 답이 나와요)

보다보면

응용이 되어 다른 일들도 스무스하게 처리해 갈 수 있어요.

물론, 많은 시간은 필요하지만요.

과정이 길다하여 그렇게 시작하지 않으면 끝도 없는 것이랍니다.

이것을 지출결의서, 통장거래내역, 세금계산서 등에도 적용을 시켜 보는 것이죠.

디테일하게 일하다 보면 일반기업에 가서 써먹을 수 있어요.

나만의 방식을 만들어가봐요.

영수증 더미가 말합니다!

'자꾸 째려볼래?'

제이엘이 말합니다.

 

"그래!!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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